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약대생 '공약'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골다공증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50대 이상의 여성분들은 골다공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골다공증은 평소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진단받더라도 다른 증상이 있는 질병보다 우리의 관심 밖에 있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가볍게 여길 질환이 아닙니다. 오늘은 골다공증의 정의, 원인, 분류, 증상에 대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이란 전신적인 뼈 질환(골질환)으로 골밀도의 감소, 골 미세구조의 손상, 골강도의 약해짐이 발생해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 약물치료학, 한국임상약학회)
세계 보건기구(WHO)의 골다공증의 정의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적으로 갖는 전신의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
한국 임상약학회와 세계 보건기구가 정의한 골다공증은 서로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뼈 밀도(골밀도) 감소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뼈 안쪽에 공간이 많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골다공증이 진행될수록 뼈의 공간이 많아지고 정상의 뼈 밀도를 가진 사람은 견뎌낼 수 있는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이 심각한 이유는 뼈 밀도의 감소로 넘어지거나(낙상) 작은 충격에도 대퇴골 골절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한 통증, 보행 능력 상실, 장기 요양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얼마나 걸리나?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되고 우리나라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골다공증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통계자료는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공식 블로그에서 나온 통계입니다.
2019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는 여성이 1,015,810명, 남성이 63,73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가량 높은 환자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환자수를 나타내는지는 아래의 골다공증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골다공증의 원인
골다공증의 원인을 살펴보기에 앞서 연령에 따른 뼈의 양(골량)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그래프를 보면 25세에 뼈의 양이 정점(peak bone mass)을 찍고 그 이후로 계속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발병 원인은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최대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 골재형성 동안 과도한 골흡수 또는 골형성의 감소
최대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는 유전적 원인, 내분비계 질환, 영양실조, 약물, 특발성(원인불명) 등이 있는데, 해당 포스팅에서는 주로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골재형성 동안 과도한 골흡수 또는 골형성의 감소
골다공증의 두 번째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어려운 용어가 있습니다. 이걸 조금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 골재형성(bone remodeling)
- 골흡수(bone resorption)
- 골형성(bone formation)
먼저 골재형성(bone remodeling)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은 우리의 뼈가 형성되고 나면 그 이후로 계속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항상 끊임없는 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도 말이죠.
다 자란 성숙한 뼈도 끊임없다 다시 만들어지고 분해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뼈를 분해하는 과정을 골흡수(bone resorption), 새로운 뼈를 형성하는 과정을 골형성(bone formation)이라고 합니다.
뼈를 분해하는 골흡수 과정은 파골세포(osteoclast)에 의해서 일어나고 뼈를 형성하는 과정은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osteoblast)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골재형성 : 골흡수와 골형성 과정이 순차적으로 일어나 골 항상성(bone homeostasis)을 유지하는 현상
- 골흡수 : 파골세포가 기존의 골조직을 제거하는 과정
- 골형성 :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형성하는 과정
골흡수 과정과 골형성 과정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골흡수(뼈의 양이 감소)가 많아지게 되면 골다공증이 발생합니다.
골다공증의 분류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골다공증을 일차성 골다공증이라고 하고, *기저질환 및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이차성 골다공증이라 한다.
*기저질환 : 어떤 질병의 원인이나 밑바탕이 되는 질병을 가리킨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의 발병률이 낮습니다. 그 이유로는 남성은 여성보다 뼈가 크고, 최대 골량(peak bone mass)이 너 높기 때문입니다.
일차성 골다공증
일차성 골다공증은 노화에 따른 골다공증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폐경 후 골다공증
- 노인성 골다공증
노화가 발생할 경우 골밀도 감소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된 후에 급속도로 골밀도 감소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골밀도 유지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폐경 후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급속도로 골밀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보다 여성이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것입니다.
*에스트로겐 결핍 :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뼈를 분해하는 세포가 활성화되고, 생존기간도 늘어서 뼈 파괴(골흡수)가 늘어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
이차성 골다공증은 질병이나 약물에 의해 골량(뼈의 양)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골다공증을 말합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갱년기 여성 환자의 50%, 폐경의 여성환자의 30%, 남성 환자의 65% 정도입니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신피질 호르몬제(glucocorticoid)의 사용입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막고, 뼈의 소멸을 증가시켜 뼈의 재형성 과정에서 뼈의 보수기전을 방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뼈를 부수는 세포(파골세포)에 의한 뼈 파괴(골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약하게 합니다.
따라서 65세 이상의 고령, 폐경 여성, 흡연자 등은 부신피질 호르몬제 사용할 때 반드시 의료인에게 골다공증 관련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증상
골다공증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아도 제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골절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에도 골다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걸음걸이 이상 혹은 척추 후만증과 같은 뼈의 변형이 관찰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골다공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골다공증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골다공증의 치료제와 비약물 요법에 대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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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ok_hira/222210976062
- 약물치료학(개정 3판), 한국 임상약학회(저), p1425~
- 대한약사저널, 골다공증의 병인과 위험인자 : www.kpanews.co.kr/academy/show.asp?page=4&search_cate=1&idx=14
- 대한약사저널, 골다공증 치료제의 분자적 이해 : www.kpanews.co.kr/academy/show.asp?page=2&search_word=골다공증&idx=3
- 대한약사저널, 골다공증 핵심 복약지도(포사맥스 플러스디정) : www.kpanews.co.kr/academy/show.asp?page=2&search_word=골다공증&id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