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파는 소화제 '훼스탈골드' 어떻게 소화를 도와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안전상비의약품(편의점 약) '훼스탈 골드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점에 파는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해서 차근차근 포스팅해볼게요! 의약품은 반드시 신중하게 복용하셔야 합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약이라고 경각심이 많이 부족한데, 편의점에서 팔아도 약은 약이라는 거! 잊으시면 안 돼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출처 : 한독제약 홈페이지

     

    며칠 전에 시험공부를 하다가 야식으로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더 맛있게 먹을려고 올리브유도 뿌리고 버터도 넣고 맛있게 짠! 하고 볶음밥을 다 만들고 후딱 먹고 시험공부하기 위해서 빠르게 먹고 난 후, 30분 정도 지난 후에 속이 불편해지면서 구역감이 올라왔습니다.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름진 음식을 급하게 먹어서 급체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 머릿속을 스쳐간 게 저번에 편의점에서 사 두었던 안전상비의약품 '훼스탈 골드'이었습니다. 

     


     

    '훼스탈 골드' 언제 먹어야 하는가?

     

    구토감이 심하게 올라와 토를 할까 하다 훼스탈 골드를 먹었습니다. 그 후 시간이 조금 지나고 바로 속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와 같이 훼스탈골드는 급체했을 때, 소화가 안될 때 즉시 복용하시면 됩니다.

     

    용법 용량 : 성인 1회 1정, 1일 3회 식후 복용

    의약품 설명서에는 위와같이 용법 용량이 쓰여 있지만 불편감이 없으시면 약을 중단하시면 됩니다. 저 또한 한알 복용하고 난 후 속이 편해져서 더 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소화불량을 느끼는 걸까요?

     

    갑자기 많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들어와서 내 몸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이 들어왔을 때 우리는 소화불량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및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지방을 대사 하는 효소(라파아제)가 입과 위에서는 나오지 않고 오직 소장에서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출처 : 장시원 병원 홈페이지

     

    갑작스럽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제가 올리브유 범벅 + 버터 범벅 볶음밥을 먹은 것처럼요) 위에 음식물이 잔뜩 들어오는데, 위는 지방을 분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 음식물이 가득 찼기 때문에 소화를 시키기 위해 유문괄약근을 조여 소장으로 음식물을 보내지는 않죠. 위와 같은 상황처럼 소장으로는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고 위에 음식물이 쌓이면 소화불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몸은 방어를 하기 위해서 소화를 하지 못하는 음식물을 입 밖으로 다시 내보내려고 하죠. 이때 우리는 구역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 소화효소를 외부에서 공급해주면 소화에 도움이 되겠죠? 훼스탈 골드는 소화효소제로 외부에서 소화효소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소화불량을 완화시켜줍니다

     


    훼스탈골드의 성분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훼스탈 골드는 대부분 소화효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구체적인 성분은 모두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약의 이러한 성분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거나 건너뛰셔도 됩니다. 

     

    출처 : http://medinavi.co.kr/pill/p/199900926.html

    훼스탈 골드는 특수 코팅되어 있는 알약으로 위를 건너뛰고 장에서 주성분이 용출됩니다. 이렇게 위를 건너뛰고 바로 장에서 주성분의 용출이 시작되는 알약의 형태를 장용정이라고 합니다.

     

    장용정은 반드시 알을 그대로 드셔야지, 깨서 먹거나 씹어 먹으면 안 됩니다. 특수 코팅을 그대로 잘 보호해야 원래 약효가 잘 들겠죠? 이제 본격적으로 훼스탈 골드의 성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판크레아틴 150mg

    판크레아틴(pancreatin)은 소나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소화효소복합체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소화효소성 소화제에 많이 들어가 있는 성분입니다. 판크레아틴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만성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보충제로 먹기도 합니다. 

     

    • 디아스타제, 프로테아제, 셀룰라제 10mg

    디아스타제(diastase)는 탄수화물 소화효소, 프로테아제(protease)는 단백질 소화효소, 셀룰라제(cellulase)는 셀룰로오스(cellulose)라는 식물성분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입니다. 

     

    • 프로자임6 10mg

    프로자임(prozyme)은 단백질 소화효소입니다. 프로자임은 진균(곰팡이)을 접종시킨 밀기울(소맥피)에서 추출한 효소를 정제해서 얻습니다. 

     

    • 라파아제 15mg

    라파아제(lipase)는 지방분해 효소로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 셀룰라제 9mg

    셀룰라제(cellulase)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식물성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효소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분비하지 않는 효소입니다. 우리가 초식동물처럼 나뭇잎을 보고 식욕이 땡기진 않으시죠? 아마 몸에 셀룰라제가 없어서 식욕을 느끼지 않는 것 같네요. 

     

    • 우르소데옥시콜산 20mg

    우르시데옥시콜산(ursodeoxycholic acid, UDCA)는 흔히 우리가 아는 '우루사'의 주성분입니다. 소화효소제는 아니지만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이담제입니다. 담즙은 지방의 유화(지방을 더 작게 잘라 표면적을 늘리는 작업)를 촉진하여 지방의 소화를 돕습니다.  그래서 딱히 우르사가 간에 좋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소화효소 보조제일뿐인걸요.

     

     

    • 시메티콘 60mg

    시메티콘(simethicone)은 위장관의 가스를 제거하는 가스 제거제입니다. 장에 가스가 차면 복부 팽만감 등의 불편감이 생기는데 시메티콘은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시메티콘의 작용이 좀 독특한데요. 시메티콘은 장에서 가스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스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공기방울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고 더 빠르게 위장관을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위장관 내의 가스를 제거합니다.

     

    시메티콘은 몸속에 흡수되어 작용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어제 급체하고 복용한 '훼스탈 골드' 한알의 위력에 이번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음식을 많이 먹고 체했거나 급하게 먹고 체했다면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소화제를 사서 복용하세요! 참고 불편한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