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이 알려주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봄철 가렵고, 따갑고, 충혈된 눈! 원인, 증상, 그리고 어떤 일반의약품이 있는지! by 공부하는 약대생 '공약'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약대생 '공약'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봄철 우리를 괴롭히는 질병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 : 알레르기성 결막염

     

    오늘 포스팅에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어떤 것인지, 원인, 증상, 그리고 어떤 일반의약품이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먼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결막의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결막은 감염, 알레르기, 자극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로 인해 결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결막은 눈의 흰자위를 덮는 막

     

    결막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충혈, 결막의 부종, 가려움, 눈물샘 분비 증가 등이 있습니다. 

     

    결막염에는 크게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감염성 결막염이 있는데, 감염성 결막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되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눈의 알레르기 반응은 비만 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비만세포(mast cell)란? 이름이 조금 생소하시죠?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세포가 알레르기원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을 방출하여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이끌어냅니다. 

     

    비만세포(mast cell)

     

    조금 어렵긴 한데 히스타민과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것들은 간단하게 염증 유발물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다른 곳에서 글을 읽더라도 이 용어를 알면 글을 읽기가 조금 더 수월할 거예요.

     

    염증 유발 물질 :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안구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항상 눈물로 젖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붙기 쉽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원(allergen)이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히스타민과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되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을 알아볼까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으로는 물 같은 분비물, 눈의 충혈, 가려움증과 더불어 눈꺼풀 부종, 광공포증, 이물감, 통증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보통 양쪽 눈이 동시에 가렵고 물같이 맑은 분비물이 나오면서 눈이 충혈됩니다. 시력이 저하되지는 않지만 맑은 분비물이 과도하게 나오면 이로 인해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보통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하고 불편하다고 느껴지시면 가까운 안과에서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의약품 살 때는 반드시 약사님과 상담을 통해서 구매해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을 정확하게 말할수록 자신게에 더 잘 맞는 약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

     


     

    잠깐! 이 때는 꼭 병원에 내원해주세요!

     

    • 2세 이하의 소아, 임부 또는 수유부의 경우
    • 심한 눈의 통증, 시력변화, 눈부심의 증상이 있는 경우
    • 지속적 충혈이나 눈의 자극감 등의 증상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한쪽 눈만 충혈된 경후
    • 매우 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 심장질환, 고혈압, 배뇨장애, 폐쇄각 녹내장 환자의 경우
    • 충혈억제제의 지속적 사용으로 반동성 혈관 확장이 있는 경우

    (출처 : 맞춤 OTC 선택가이드, 약학정보원(저), 2020, p195)

     

    이 이외에도 꼭 병원에 가야할 경우가 있으므로 의약품 구매 전 약사님과 상담 후 결정해주세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원을 제거하고,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의약품을 사용해서 치료합니다. 의약품을 사서 치료하기 전에 꼭 의사 또는 약사에게 상담 후 의약품을 사용해주세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 목표는 알레르기원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다양한데, 꽃가루, 동물 비듬, 집먼지 등이 있습니다. 

     

    • 꽃가루
    • 반려동물의 비듬 또는 털
    • 집먼지
    • 진드기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중요한 것이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꽃가루가 많은 곳에 가지 않거나, 황사가 심한 날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짙은 눈 화장을 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안구충혈제거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 안정화제 등이 있습니다. 가려움증(소양증)이 심할 경우 눈에 하루 3-4회 냉찜질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혈억제제(Decongestants)

     

    충혈억제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지는 않지만, 교감신경 알파 수용체에 작용하여 결막 혈관을 수축시켜 눈의 충혈과 눈꺼풀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말이 조금 어렵죠? 간단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충혈은 혈관이 넓어지면서 과잉 혈액이 모인 상태를 말해요. 충혈 억제제는 이렇게 혈관이 확장돼서 피가 모이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갖고 있어요.

     

     

    주의할 점은 충혈 억제제를 과량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구 건조증이 발생하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인 통증, 건조감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동성 결막 충혈이 발생할 수 있어서 연속해서 72시간 이상 사용하면 안 됩니다. 

     

    다음의 환자는 충혈 억제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 폐쇄각 녹내장 환자

     

    녹내장 환자 이외에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등은 충혈 억제제를 사용하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의약품을 사기 전 꼭 약사에게 기저질환을 말해주세요! 

     

    충혈 억제제의 성분으로는 나파졸린, 테트라히드로졸린 등이 있습니다.

     

    • 나파졸린(naphazoline)
    • 테트라히드로졸린(tetrahydrozoline)

     

    위 두 성분의 경우 단일제로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항히스타민제 등과 함께 복합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충혈제거제가 들어간 일반의약품 안약

     

    나조린은 나파졸린성분이, 로토지파이뉴 점안액은 테트라히드로졸린 성분의 충혈억제제가 들어 있습니다. 개별적인 의약품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할게요!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아까 앞서 염증 유발물질 2개를 말씀드렸는데 기억하고 계신가요? 네, 히스타민과 프로스타글란딘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가렵거나 충혈이 되는데요. 바로 이 히스타민이라는 녀석이 눈을 가렵게 하고! 충혈을 일으키는 녀석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점안 즉시 효과가 나타나서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하지만 꽃가루가 날릴 것을 대비하여 미리 점안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항히스타민제는 증상의 치료만 가질 뿐, 예방의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항히스타민 안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화끈거림, 눈의 자극감, 불편감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성 작용이 있으므로 동공확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충혈억제제와 마찬가지로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으로는 페니라민, 클로르페니라민, 케토티펜 등이 있습니다.

     

    • 페니라민(pheniramine)
    •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mine)
    • 케토티펜(ketotifen)

     

    케토티펜의 경우는 단일제로 사용되지만 페니라민, 클로르페니라민은 주로 다른 성분과 함께 복합제로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간 일반의약품 점안제

     

    알러콘은 케토티펜 단일제이고, 틴클은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클로르페니라민 복합제입니다. 

     


     

    비만세포 안정화제 

     

    비만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라고 그랬죠? 비만세포가 히스타민을 비롯한 염증물질을 분비하는 녀석입니다. 비만세포 안정화제는 이름처럼 이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염증 매개 물질인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을 나타냅니다. 

     

    비만세포 안정화제의 특징으로는 느리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에 언급한 항히스타민제와는 성격이 정 반대죠? 항히스타민제는 빠르지만 예방 효과가 없고, 비만세포 안정화제는 느리지만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비만세포 안정화제의 성분으로는 크로모글리크산이 있습니다. 

     

    • 크로모글리크산(cromoglycate)

     

    크로모글리크산은 보통 10-14일 정도 치료해야 치료 효과가 나타납니다. 보통 시기가 예측이 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사용되는데, 알레르기가 시작되는 계절의 4주 전부터 사용하여 알레르기 예방을 하는 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만세포 안정화제, 크로모글리크산 점안제

     

    클레신 점안제는 크로모글리크산 성분의 점안제입니다. 

     

    예시로 든 의약품 이외에도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 다른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 등이 있습니다. 의약품을 구매하실 때 꼭 약사님과 상담 후 결정해주세요!

     


     

    이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하트)을 눌러주시고,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참고문헌 

     

    - 약물치료학 Part3, 한국임상약학회(저), 2015, p345~ 

    - 맞춤 OTC 선택가이드, 약학정보원(저), 2020,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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